DRIFT: LEE WAN, SEAHEE CHANG, JUNGWON PHEE

THE THIRD는 2025 Taipei Art Week에 맞춰 2025년 10월 18일부터 LIGHTWELL에서 프로젝트 전시 Drift를 개최한다.  

Drift는 세 작가의 작업을 통해 표류라는 감각을 다층적으로 풀어낸다. 전시는 고정된 중심이나 확정된 질서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이동하고 교차하는 흐름 속에서 생성되는 새로운 지각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 과정에서 표류는 단순한 흔들림이 아니라, 전환과 확장의 계기로 사유된다. 

이완은 사회적 제도와 구조가 개인에게 작동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그의 설치, 조각, 평면 작업은 일상 속에서 소비되는 기호와 사물을 변형의 장치로 활용한다. 이러한 전환은 체계가 만들어내는 긴장과 아이러니를 은유적으로 드러내며, 사회적 구조가 개인의 경험에 개입하는 양상을 다층적으로 드러낸다. 익숙한 사물이 낯설게 변주될 때, 일상의 표면에 가려져 있던 사회적 맥락이 새로운 층위에서 드러난다. 

장세희는 기후 변화와 환경의 변동이 인간의 삶과 감각의 리듬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주목한다. 그의 미디어 설치는 불확실한 흐름과 예측할 수 없는 변화를 포착하며, 인간과 비인간이 맞물려 형성하는 관계망을 역동적으로 시각화한다. 

그의 작업 속 표류는 위기의 상징을 넘어, 공존과 생성이 교차하는 과정으로 자리한다. 

피정원은 개인의 감정과 기억이 추상적 언어로 변환되는 과정을 탐구한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회화적 태도를 확장하여 설치 작품을 선보이며, 감정과 기억의 층위가 시간과 공간 속에서 중첩되고 흩어지는 경험을 구성한다. 관객은 현실과 기억, 개인과 보편의 경계에 머물며, 감각적 파동과 정서적 울림을 체험하게 된다. 그의 작업은 추상적 정동이 공적 경험으로 확장되는 순간을 포착한다. 

Drift는 흐름과 표류가 전환의 자리에서 발생하는 감각과 서사를 제안하며, 동시대의 조건을 사유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감각적 언어를 마련한다. 

THE THIRD is pleased to present “Drift,” a project exhibition opening at LIGHTWELL, Taipei, on view from October 18 through November 2, 2025, in conjunction with Taipei Art Week 2025. 

Drift is explored through the work of three artists, each engaging the concept of drifting from a distinct perspective. The exhibition moves beyond fixed centers and predetermined hierarchies, tracing fluid movements and intersecting trajectories through which new modes of perception and narration emerge. Here, drifting is framed not as uncertainty, but as a generative condition, an opening toward transition, expansion, and renewal. 

Lee Wan examines how social systems and institutional frameworks operate upon the individual. His installations, sculptures, and paintings reconfigure familiar symbols and consumer objects as instruments of transformation. Through these altered forms, he reveals the tensions and contradictions embedded within collective structures, redefining the everyday as a site where latent conditions surface and acquire new significance. 

Seahee Chang considers how climate change and environmental shifts affect the rhythms of human existence. Her video installations register unstable flows and unpredictable transitions, giving form to the dynamic interplay between human and nonhuman agents. In her work, drifting emerges not as a marker of crisis, but as a process in which coexistence and potential converge. 

Jungwon Phee investigates how emotions and memories are abstracted into forms that drift and reverberate. For this exhibition, his practice extends into installation, where layers of affect unfold across space and time. The viewer moves between states of reality and memory, the personal and the collective, encountering an expanded field of emotional resonance. 

Drift positions drifting as constructive rather than dissolutive, an active process of renewal rather than a sign of loss. Within these transitional states, new sensibilities and relations emerge, offering another language through which to reflect upon the conditions of the present. 

THE THIRD 將配合 2025 Taipei Art Week，於 2025 年 10 月 18 日起在 LIGHTWELL 舉辦專案展覽《Drift》。 

《Drift》透過三位藝術家的創作，以多重視角展開對「漂流(Drift)」這一感知經驗的詮釋。 

它不依附於任何既定的中心或確定的秩序，而是在不斷流動與交錯的軌跡中，探尋感知生成的新可能。 

在此，「漂流」並非單純的搖曳，而是一種通向轉化與延伸的契機。 

Lee Wan 探究社會制度與結構如何作用於個體。 

他的裝置、雕塑與平面作品，將日常被消費的符號與物件化為變形的媒介，在轉化之間隱約揭示體制所製造的張力與諷刺，並多層次地呈現社會結構介入個體經驗的樣態。 

當熟悉的事物被以陌生的方式重組時，被日常表層掩蓋的社會語境得以在新的層面顯現。 

Chang Seahee 關注氣候變遷與環境變動如何改變人類生活與感知的節奏。 

她的影像裝置捕捉不確定的流動與難以預測的變化，以流動的姿態呈現人與非人交織而成的關係網絡。 

在她的創作中，「漂流」超越了危機的象徵，成為共生與生成相互交會的過程。 

Phee Jungwon 探討個體情感與記憶如何轉化為抽象的語言。 

在此次呈現中，他將繪畫的姿態延伸至裝置領域，使情感與記憶的層次於時間與空間中展開、疊合與散逸。觀者在現實與記憶、個體與群體之間徘徊，於感官的波動與情感的回響中，捕捉抽象情感向公共經驗擴延的瞬間。 

《Drift》呈现在流動與漂移的節點上生成的感知與思考，為我們提供了回應當代處境的另一種感性語言。